29주 + 1일, 980g으로 태어난 우리 재니.
눈물 콧물로 첫 대면을 하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마음 졸이며 뜬 눈으로 보낸 밤들...
내 죄가 아닐까 싶어 괴로웠던 날들...
신생아 집중실로 모유를 나르며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에 기특해 하고, 또 며칠동안 늘지 않는 체중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지냈던 날들이 있었습니다.
그랬던 재니가 이제 태어난 지 18개월이 지났고, 통단어를 120개나 아는 똘똘이로 자라고 있어요.
물론 책을 열심히 읽히시는 것은 할머니이고, ^^ 누구보다도 재니가 책을 좋아하네요. 장난감이 책이랍니다.
제 관심은 오로지 먹이는 것과 안전.
맨 아래 사진은 저를 닮아 워낙 국수를 좋아해서 국수삼매경에 빠진 모습이에요.
밀가루 음식이 소화도 잘 안 되고, 변비를 일으키기도 해서 자제는 합니다만 애 앞에서 먹지를 못해요.
그래서 요즘은 임시방편으로 쌀국수를 사다 주고 있어요.
재니 요즘의 관심사는 엄마가 노래부르면 율동 따라하기.
제법이랍니다.
다음엔 그 UCC를 올려야 겠네요.
고비가 있지만 정성과 사랑으로 키우면 잘 자랍니다.
기운들 내세요.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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